[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바른정당은 21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당내 경선관련 부산 출정식서 부산지역 오거돈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부산 대통령 만들 것’발언이 논란이 된 가운데 “지역감정을 선거에 끌어들인 망언”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바른정당 조영희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역 행사였다고는 하지만 오거돈 위원장의 발언은 지역감정 조장 발언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평가한 뒤 “문(재인) 후보는 만류해도 모자랄 상황에 웃으며 박수를 쳤다”고 비꽜다.


조 대변인은 “문 후보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때도 ‘대통령도 부산출신인데 부산 시민들이 왜 부산정권으로 안 받아들이는지 이해 안 된다’는 발언을 했다”고 지적하며 “지금은 국론분열을 막고 국민통합에 매진해야 할 엄중한 시기”라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 문 전 대표 측은 “오 위원장의 발언 전체를 살펴보면 지역주의를 넘어 새로운 대한민국, 영호남을 아우르는 대통령이 돼 달라는 취지”라고 해명하고 나섰으나 쉽사리 진화돼지 않고 있는 형국이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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