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의 대형 육가공업체들이 부패한 고기를 불법 유통했다는 보도되며 파문이 커지자 대형마트 3사가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브라질의 대형 육가공업체들이 부패한 고기를 불법 유통했다는 보도되며 파문이 커지자 대형마트 3사가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마트는 전국 전 점포에서 브라질산 닭고기 판매를 중단했다. 문제가 된 BRF제품은 취급하지 않고 있지만 소비자의 우려를 감안해 매장에서 브라질산 닭고기를 철수 한 것이다.


롯데마트도 20일 오후부터 매장에서 판매하던 모든 브라질산 닭고기를 철수하고 판매 중단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홈플러스도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BRF 닭고기 유통 중단 방침을 발표한 20일 오후부터 전 점포에서 브라질산 닭고기를 매대에서 철수했다. 홈플러스 역시 BRF 제품을 취급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BRF(5개 육가공장)를 통해 국내 수입된 닭고기는 1천800건 4만 2천599t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낫다.


앞서 주요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닭고기 생산업체 BRF가 썩은 닭고기를 세계 각국에 수출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브라질 연방경찰은 BRF를 위시한 대형 육가공업체들이 고기 유통기한을 위조해 썩은 고기를 시중에 유통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업체는 식품에 사용된 금지된 화학물질로 썩은내를 없애기도 했다.


한편 식약처와 농식품부는 브라질에서 발생한 축산물 부정유통과 관련해 문제가 된 업체들은 한국으로 닭고기를 수출한 적이 없음을 브라질 정부로부터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한 수입검사 강화 및 국내 유통 중인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한 수거검사는 당분간 유지할 계획이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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