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방송 캡쳐)

[스페셜경제= 지선우 기자] 대선레이스에서 선두주자의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는 문재인 후보가 아들 취업 특례논란으로 흔들리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일종의 평행이론으로서 과거 박원순 시장이 겪은 박주신게이트를 주목했다.


누리꾼들은 과거 2015년 11월 TV조선 '강적들'에서 아들과 관련된 사건으로 박원순 시장이 아들의 병역 비리 의혹과 관련하여 고초를 겪은 '박주신게이트'에 관심을 가진 것.


박주신씨는 2004년 2급 현역 판정을 받고 2011년 8월 공군에 입대했지만, 허벅지 통증 때문에 닷새 만에 귀가 조치됐다. 박씨는 아버지가 서울시장이 된 직후인 그해 12월 병무청의 재신검에서 4급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았다. 그러자 이듬해 초 무소속 의원이던 강용석씨가 "다른 사람의 MRI 영상으로 재신검을 받은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수많은 진통을 겪으며 결국 2013년 검찰은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2014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번엔 의사인 양씨 등이 다시 의혹을 들고나왔다. 양씨 등은 "주신씨 MRI 영상은 의학적으로 20대가 아닌 30대 중반 인물의 것"이라며 "세브란스 공개 신검은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모두 거짓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어 "양씨 등이 그 같은 주장을 편 목적 가운데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 박원순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고 판단된다"며 "또한 피해자 박주신씨는 4년 가까이 '병역 사기극'을 벌인 사람으로 낙인찍혀 고통을 겪었다"며 판결을 마무리 했다. 이와 같이 의혹을 제기하기는 쉬우나 결백이 증명되는 것은 길고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한다.


현재 문재인 후보의 아들 특례 취업 논란은 '중앙 선거 관리 위원회'는 근거없는 허위 사실이라고 판단하여 관련 게시물 단속에 나섰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후보의 취업 특례논란을 공식적으로 국회 청문회에서 가리자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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