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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 지난해 중소기업의 비은행금융기관 대출 잔액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소기업의 비은행예금취급기관(상호금융·저축은행·신협협동조합 등) 대출금 잔액은 80조449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말 60조8460억원 대비 19조6034억원 32.2% 늘어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작년말 비은행금융기관의 기업대출 총잔액이 97조297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해서, 중기 비은행기관 대출 현황을 살펴보면 이번 대부분의 돈을 중소기업이 빌렸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은 관계자는 이 같은 결과는 “은행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중소기업 대출을 깐깐하게 설정하면서, 대출 수요자들이 비은행권으로 몰렸다”며 “풍선효과가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문가들은 기업 부실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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