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지혜 기자]경기 수원에서 위치추적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30대 성범죄 전과자가 3일 만에 세종시에서 잡혔다.

세종경찰서는 17일 오전 1시 25분께 세종시 연서면 한 주택가에서 달아났던 박모(30)씨를 검거했다고 전했다.

세종경찰서는 박씨를 관할지인 수원남부경찰서에 넘길 방침이다.

박씨는 지난 14일 오후 9시 47분께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의 한 골목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도주 과정에서 박씨는 세탁소에서 의류를 훔치고, 식당에서 금품과 음식을 훔치는 등 추가 범죄를 저지른 혐의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씨가 끊어낸 전자발찌는 인근 주택의 텃밭에 흙으로 덮힌 채 발견됐다.

박씨는 지난 14일 오전 11시께 인근의 모텔에 갔다가 10여 시간 뒤인 오후 9시께 모텔을 빠져나와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박씨는 지난 2014년 성추행으로 기소돼 징역형을 받았다. 전자발찌 부착 명령은 5년을 선고받았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아직 박씨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도주 경위 등이 파악되지 않았다”며 “박씨의 신병을 넘겨받는 대로 자세히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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