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예비경선에서 손학규 전 대표(오른쪽부터), 안철수 전 대표, 박주선 국회 부의장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국민의당 대선 경선이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경기지사, 박주선 국회부의장 3파전으로 진행된다.


국민의당은 17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총 6명의 예비후보들 상대로 예비경선을 실시한 결과, 김원조 세무사, 이상원 농업경영인, 양필승 로컴 사장이 탈락하고 안 전 대표와 손 전 지사, 박 부의장이 경선 진출권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날 예비경선에는 당무위원과 국회의원, 대선후보자 선거관리위원, 지역위원장, 지방자치위원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등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506명 중 266명이 참여했으며, 후보별 득표 현황은 공개되지 않았다.


안 전 대표는 예비경선 연설에서 “이제 안철수와 국민의당의 시간이 찾아오고 있다”면서 “국민의당의 이름으로 이루는 정권교체가 되도록 제가 앞장설 것이고, 이번 대선은 저 안철수와 문재인의 대결”이라고 자신했다.


손 전 지사는 “누가 나라를 살릴 수 있느냐, 친문 패권세력으론 절대 안 된다”면서 “국민의당 중심 개혁세력, 연합만이 새 나라를 만들 수 있다”며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친문 패권을 비판했다.


박 부의장도 “패권으로 만들어진 탄핵 당한 대통령 자리를 또 다른 패권이 노리고 있는데, 이는 국민이 원하는 정권교체가 패권교체”라며 “(패권은)국민을 나락으로 빠뜨리는 짓으로, 이를 막지 못하면 국민 배신이요, 대선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본 경선은 사전선거인단 모집 없이 일반 국민을 상대로 한 현장투표 80%와 여론조사 20%를 합산해 대선후보를 결정한다.


국민의당은 오는 25일 광주·전남·제주지역을 시작으로 26일 전북, 28일 부산·울산·경남, 30일 대구·경북, 내달 1일 경기, 2일 서울·인천에서 순회 경선을 실시한 뒤, 4일 대전·충남·충북·세종 경선에서 최종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


순회 경선 투표 결과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6일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국민의당 지역기반이 호남인 만큼, 25일과 26일 경선에서 판세가 판가름 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여론조사는 내달 3일부터 4일 오후 1시까지 진행하며,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조만간 여론조사의 세부 방식 등을 확정할 방침이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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