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공채 1150명…50명 줄었다

▲ 롯데그룹의 올해 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롯데그룹이 상반기(1~6월)신입사원 및 인턴 공개채용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의 직격탄을 맞은 롯데그룹의 올해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21일부터 식품, 관광·서비스, 유통, 석유화학, 건설·제조, 금융 분야 등 39개 계열사의 상반기 공채를 시작한다.


이번 모집 인원은 신입사원 750명, 인턴 400명 등 총 1150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50여 명 줄어든 수치다.


이에 대해 롯데 관계자는 “경영환경이 어렵기 때문에, 현재 수준을 유지하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롯데그룹은 연간 1만5천명의 채용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총 1만3천3백명을 고용하는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 채용 수준에도 못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롯데는 이번 채용에서 여성 인재 우대 정책과 학력 차별 금지 정책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유통, 서비스, 제조, 석유화학, 건설 등 다양한 부문에서 신입 공채 인원의 약 40%를 여성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또한 계열사에 따라 자율복장으로 면접 전형을 진행하며 전역장교와 여군장교 등 국가기여형 인재 특별채용과 장애인 특별채용을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다.


신입사원 지원자는 3월 21일∼4월 3일, 하계 인턴 지원자는 4월 27일∼5월 11일 롯데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하면 된다.


최종 합격자는 서류심사, L-TAB(인·적성검사), 면접전형을 거쳐 5월 말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제공=뉴시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