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최근 3년 사이 대(對) 중국 화장품 수출액이 5배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대한화장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총 수출액은 사상 최대인 41억7천800만 달러(4조7천800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중국으로의 수출은 37.3%에 해당하는 15억6천만 달러(1조7천800억원)였다.


지난해 화장품 총 수출액은 전년보다 43.6% 급증했고 중국으로의 수출도 33.1% 늘었다.


대 중국 수출액은 2013년 3억 달러(3천400억원)에서 작년 15억6천만 달러(1조7천800억원)로 3년 만에 5.2배로 증가했다.


2013년 3억 달러였던 것이 2014년 5억8천200만 달러(6천700억원), 2015년 11억7천200만 달러(1조3천400억원)로 매년 배로 불어났다.


2000년 이후 한국의 전체 화장품 수출액에서 중국으로의 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2003년 21.4%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20% 중후반에서 30% 초중반을 오가다가 2010년 41.3%까지 올랐다.


2011년 25.1%로 다시 낮아진 후 2012년 22.1%, 2013년 24.4%를 각각 기록했다.


2014년에는 31.0%로 올랐으며 2015년에는 다시 한 번 40.3%로 상승했다.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 제품 시장 점유율도 2010년 5.4%에서 지난해 6월 현재 23.7%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사드 배치에 대한 경제 보복으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위생 허가를 까다롭게 하거나 행정지도를 강화하면서 한국 화장품 수출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어 걱정스럽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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