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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엄도경 기자]3월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금리가 오르자 은행권 대출금리도 들썩이고 있다. 국내 기준금리는 그대로지만 금융 시장에서 국고채나 금융채 등 대출상품의 기준이 되는 금리들이 줄줄이 상승하면서 이들을 기반으로 한 대출의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 5대 은행의 대출상품 금리가 최근 지속해서 오르는 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가능성 때문이다. 금융시장 관계자들은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이달에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 확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이달 회의에서 고용과 물가가 계속해서 우리의 예상과 맞는지 평가할 것"이라며 "예상에 부합하면 금리의 추가 조정은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국내 국공채와 금융채 등 시장금리가 오르고, 이를 바탕으로 한 대출상품 금리가 오르게 된다. 은행별 주택 아파트담보대출금리비교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이 금리를 3차례 인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국내 대출금리가 지속해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최근 투자은행(IB)과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43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4분의 3은 올해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1.375%까지 0.75%포인트, 3차례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 주택 아파트담보대출금리비교 전문가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상승하지 않더라도 미국 금리 인상으로 인해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은행권의 금리가 같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금리가 상승하는 방향으로 기운 만큼 신규대출이나 주택 아파트담보대출갈아타기를 하시려는 분들은 가계에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일정을 서두르는 것이 좀 더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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