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한국거래소가 파생상품 투자 문턱을 낮추기 위한 조치를 시행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다라 오는 27일부터 코스피200선물의 거래 단위가 절반 수준으로 축소된다. 아울러 파생상품 투자에 대한 의무교육 시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13일 '파생상품시장업무규정시행세칙'을 개정했다.


거래소 측은 “오는 27일부터 코스피200파생상품의 거래승수를 인하하고 투자자 진입규제를 정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파생상품시장 경쟁력 제고 방안에 따른 후속 조치”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오는 27일부터 코스피200선물·옵션과 코스피200변동성지수선물의 거래승수가 50만원→25만원, 미니코스피200선물·옵션은 10만원→5만원으로 각각 줄어든다.


거래소 관계자는 “정밀한 차익·헤지거래가 가능하도록 해외 주요지수 파생상품과 유사한 수준으로 거래 단위를 낮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파생상품 거래를 하는 데 필요한 의무교육 시간도 단축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기존에는 변동성 선물을 제외하고 선물거래(1단계)를 하기 위해서는 의무교육 30시간과 모의거래 50시간을 거쳐야 한다.


또한 모든 선물과 옵션거래까지 하려면(2단계) 계좌 개설일부터 1년이 지나야 한다는 추가 조건이 제시돼 있었다.


다만 거래소의 방침에 따라 오는 27일부터는 1단계에서는 의무교육 20시간과 모의거래 50시간만 충족하면 된다.


이와 더불어 기존에 2단계 요건까지 충족해야 가능했던 선물·옵션 매수는 의무교육 10시간과 1단계 거래경험 조건을 충족하면 된다.


이날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승수 인하 및 상품 상장 자율화 조치에 따라 투자자의 파생상품에 대한 접근성이 향상돼 거래 편의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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