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서청원·최경환·윤상현·조원진·김진태 의원 등 자유한국당 내 친박계가 헌법재판소 파면 결정에 불복 메시지를 던진 박근혜 전 대통령을 보좌하는 ‘삼성동 사저 보좌팀’을 구축한데 대해, 바른정당 김성태 사무총장은 14일 “그렇게 십상시가 돼 여왕에 빌붙는 것은 자신들의 사리사욕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정계를 은퇴해야 할 친박 핵심들이 삼성동 십상시가 돼 박 전 대통령의 호위무사를 자처하고 나섰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 헌법이 파면한 대통령 참모 역할을 하는 것이 그렇게 좋다면 당장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국회 대신 삼성동 사저로 출근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서는 “인 위원장이 공수표만 남발하는 호통쟁이라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면서 “친박 청산을 하겠다고 공언해 놓고 지금까지 친박 바람막이 역할만 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삼성동 십상시들이 노골적으로 헌재 판결에 불복하겠다고 선언했는데도 아무런 조치가 없는 것을 보니 호통쟁이임이 분명해 졌다”며 “더 이상 짜고 치는 추한 모습을 보이지 말고 인 위원장은 친박 폐족과 함께 즉각 물러나라”라며 인 위원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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