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이 이건희(75) 삼성그룹 회장 ‘성매매 의혹’ 관련 수사를 위해 CJ 직원 사무실 등 4곳 압수수색을 벌였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검찰이 이건희(75) 삼성그룹 회장 ‘성매매 의혹’ 관련 수사를 위해 CJ 직원 사무실 등 4곳 압수수색을 벌였다.


1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조사부(부장 이정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수서관 20여 명 동원, CJ그룹 계열사인 CJ헬로비전·대한통운 사무실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번 과정에서 업무 일지와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압수수색은 이 회장의 성매매 의혹 동영상 촬영을 CJ그룹 회사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지시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이 회장의 모습이 담기도록 영상을 찍어오라고 지시한 혐의로 CJ계열사 소속 선모씨를 구속했다.


선씨는 CJ그룹 계열사 부장(차장급)으로 채권 회수 업무 등을 맡았지만, 구속 된 뒤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선씨에게 동영상 구매 관련한 요청을 받은 CJ계열사 직원 두 명에 대한 자료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CJ측에서는 이번 사건에 대해 “회사와는 무관한 개인적인 범죄”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검찰은 선씨를 상대로 추가 배후여부에 수사력을 집중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선모씨의 업무가 의전 등 정무 관련이었던 것을 고려할 때 상부의 지시로 조직적으로 가담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혹이다


한편 CJ그룹은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해당 직원이 근무하는 계열사 사무실의 압수수색일 뿐 그룹과는 관련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