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 이정미 헌재 소장 권한대행이 헤어롤을 풀지 못한채 출근하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10일 오전 11시 대한민국 역사에 기록될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결정이 예정된 가운데,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탄핵심판에 몰두한 나머지 깜빡 잊고 헤어 롤을 제거하지 않은 채, 머리에 헤어 롤 두 개가 말린 채로 출근하는 헤프닝이 벌어졌다.


박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예정된 이날 이 권한대행은 평소보다 1시간여 이른 7시 50분께 헌재에 도착했다.


차량에서 내린 이 권한대행은 사복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청사로 진입하자, 취재진의 플래시가 터졌다.


취재진은 이 권한대행에게 “결정하셨습니까”라고 물었고, 이 권한대행은 가볍게 고개를 한 차례 숙인 후 청사로 들어갔다.


이 권한대행이 차량에서 내려 청사로 들어가는 그리 길지 않은 과정에, 이 권한대행의 머리에 말려 있던 헤어 롤 두 개가 포착됐다.


이 권한대행이 머리카락을 풍성하게 해주는 헤어 롤을 풀지 않은 채 그대로 출근한 것이었다.


헌재 안팎에서는 이를 두고 이 권한대행이 박 대통령 탄핵심판에 몰두하다 보니 헤어 롤 푸는 것도 깜빡하고 그대로 출근하면서 이런 헤프닝이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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