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정당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앞에서 바른정당 국민통합·헌재존중 국민캠페인을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바른정당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지사는 8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대표를 향해 “김 전 대표와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김 전 대표의 탈당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남 지사는 “탄핵 결정 이후 대한민국을 하나로 묶는 정치적 해법은 협치와 연정”이라며 “친박과 친문 패권을 제외한 미래세력의 연정과 협치가 갈 길인데, 김 전 대표의 탈당은 중도통합 대연정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연정 주장에 대해 남 지사는 “안 지사가 대연정을 얘기하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며 “패권세력과의 연정, 특히 자유한국당과의 연정까지 이야기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남 지사는 “연정은 저작권은 남경필에게 있다”며 “저작권자, 원작자의 얘기를 따르는 게 좋고, 묻지마식 대연정은 안된다. 중도통합 대연정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강성 친박 김진태 의원 등 한국당 소속 의원 56명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기각·각하 탄원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것에 대해서는 “지난번 탄핵 소추안 국회 통과 때 찬성한 30명의 한국당 의원들은 이제 국정 농단 세력을 당에서 다 몰아내든지, 아니면 스스로 그 둥지에서 빠져 나오는 양자택일을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탄핵의 기각과 인용의 시점이 다가오고 있는데, 탄핵에 찬성했던 30명의 의원들은 익명성 뒤에 숨지 말고 본인들의 선택을 국민 앞에 밝히고 자신들의 길을 가야 할 것”이라며 탈당을 압박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미 당론을 모았다”며 “국정 농단 세력은 어떤 연대도 없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한다”고 덧붙였다.


사드 배치와 관련해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모호성을 주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국민들의 안보를 위해 사드를 선택할지, 반대할 것인지 애매모호함에서 빠져나오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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