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캡쳐.

[스페셜경제=이현정 기자]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이 게임업계로까지 번지고 있어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달부터 한국 게임을 수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게임 매체 '게임독'에 따르면 지난 3일 중국 정부가 현지 게임사를 대상으로 한국 게임에 대해 판호를 내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구두로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판호(版號)란 게임, 영상, 출판물 등에 대해 중국 정부가 유통 전 단계에 허가해 주는 제도이다.


때문에 중국 정부가 ‘판호를 내주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건 한국 게임 수입을 금지하겠다는 것과 같은 의미가 된다.


이미 판호를 받아 중국에 게임을 수출하는 경우는 문제없지만 신규 출시되는 게임의 경우에는 어떠한 기준이 적용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다만 중국 정부의 공식 지침인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아 현재 국내 게임 업체들은 중국 내부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사드 정국이 장기화되면 피해는 커질 수밖에 없다. 현재 국내 게임업계가 중국을 상대로 일으키는 매출이 30% 가량 되기 때문이다.


올 초부터 중국 내 판호 상황을 감시해온 문체부는 대응책 마련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문체부는 정확한 현지 상황을 살핀 뒤 한중 콘텐츠 포럼을 통해 긴장을 완화하며 범정부적 대응에 함께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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