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바른정당은 7일 ‘최순실 국정농단’사태를 수사한 박영수 특검의 최종발표를 인정할 수 없다며 힐난한 자유한국당을 향해 “대통령이 아무런 잘못도 없고 특검이 잘못이라면 자유한국당은 대체 사과는 왜 하고 당명은 왜 바꿨나”라고 일침을 가했다.


오신환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자유한국당은 특검법이 통과되기 보름 전인 11월 4일 ‘이 모든 사태는 대통령의 책임이고 잘못이자 새누리당의 잘못’이라고 대국민 사과를 했고 나아가 반성과 쇄신을 한다며 새누리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창씨개명까지 했다”며 이같이 꼬집었다.


오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은 탄핵을 반대하는 일부의 주장에 편승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비호를 위해 특검을 헐뜯고 있다”고 지적한 뒤 “자신들의 특검 헐뜯기가 누워서 침 뱉기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어 “자유한국당이 이처럼 이율배반적인 행태를 보이는 이유는 자명하다”며 “헌재의 탄핵인용이 확실해지자 이후 자신들이 져야할 정치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어리석게도 불복의 핑계거리를 찾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 대변인은 또 “특검 수사를 놓고 이토록 안하무인의 태도를 보이는 것을 보면 자유한국당이 헌재의 탄핵인용 후에는 어떤 망발을 쏟아낼지 충분히 예상이 되고도 남는다”고 강조했다.


오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것 외에 아무런 미래도 남아있지 않다. 개인이고 집단이고 마무리는 깔끔해야 한다”고 지적한 뒤 “더 이상 추태를 부리지 말고 헌재의 탄핵 인용 즉시 깨끗하게 해산하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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