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당내 대선주자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에 멘토단장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안 지사의 멘토단장으로 참여하며’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오늘(7일)부터 안희정 지사의 멘토단에 참여한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지난 2012 대선 당시 문재인 전 대표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 등 당 주류인 친문계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으나 원내대표 재임 중이던 2014년 세월호법 협상 과정에서 친문계와 갈등을 빚으며 대립관계로 전환됐다.

박 의원은 캠프 합류 배경을 설명하며 안 지사의 대외 확장성, 유연함, 인간성, 포용과 통합 중심의 리더십 등을 언급했다.

박 의원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정권교체는 물론 시대교체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아프더라도 섞은 부위를 도려내는 단호함과 그런 상처를 보듬을 수 있는 포용과 아량이 함께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안 지사에게 그런 넓은 품 따뜻한 가슴이 있다고 느낀다. 확장성, 유연성과 안 지사가 가지고 있는 인간성에 울림이 있어 도와주기로 결심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북핵 위협, 사드 보복, 잠재성장력 훼손 등 위기상황을 꼬집으며 “위기상황일수록 공동체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구성원이 정부를 믿고 신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한 뒤, “배타주의에 기반하지 않고, 포용과 통합의 리더십을 추구하는 안 지사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당위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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