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영식 기자]‘눈높이 학습지’로 유명한 대교그룹의 고위급 임직원들이 그룹 내 스포츠단 선수들의 월급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대교그룹 사회공헌실 소속 임직원 3명이 그룹 스포츠단 선수 대상의 월급 명의로 입금된 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해 조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1일 서울 관악구 소재 대교그룹 본사 사회공헌실과 감사팀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 같은 압수물에 대한 분석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경찰은 관련자 소환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경찰은 대교그룹 최고위급 임직원 3명이 해당 자금으로 체육계 로비를 위한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들은 최근 수년 간 여자축구단과 배드민턴팀 선수들의 월급 통장을 이용해 수억 원 상당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관련자 진술과 계좌 유출입 내역 등을 조사하고 이들이 실제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횡령 등 혐의를 적용해 입건할 방침이다.


한편, 대교그룹 측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직원 개인적인 문제로, 그룹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사진출처=대교그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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