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기사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국정농단 파문을 일으킨 최순실 씨는 자신의 죗값을 치르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고 있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특검은 지난해 사태가 발각된 이후 최 씨가 박 대통령에게 직접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사건을 덮어달라고 말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SBS>는 단독 보도를 통해 이와 같이 밝히며 “박 대통령은 안종범 전 수석에게 이런 통화내용을 언급하며 대응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했다.


특검과 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9월 23일 최 씨는 독일 생활을 하는 중 박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는 삼성이 정유라 씨의 독일 승마연수를 지원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던 때이다.


특히 최 씨는 대통령의 차명 전화를 이용해 이틀간 7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며, 최 씨는 “대통령에게 삼성에게 말을 빌린 것처럼 입을 맞춰놨으니, 사건을 무마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박 대통령은 최 씨의 언니 순득 씨를 통해 "최순실이 들어와야 문제가 해결된다"고 답했다.


한편, 6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오후 2시 대치동 사무실에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특검팀은 이를 마지막으로 모든 수사 및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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