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경진 기자]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가 경기 중 부상으로 의식을 잃는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토레스는 3일(한국시간) 스페인 라코루냐의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리아소르에서 열린 2016~2017 프리메라리가 데포르티보와의 경기에서 후반 40분께 상대 선수와의 공중볼 경합중 충돌해 그라운드에 머리를 심하게 부딪히며 의식을 잃었다.


주위에 있던 선수들은 재빨리 손으로 토레스의 입을 강제로 열며 혀가 말려 들어가는 것을 막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의료진도 투입돼 응급처치에 나섰다.


일부 선수들은 끔찍한 부상에 차마 토레스를 바라보지 못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은 물론 홈팀 데포르티보 팬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착잡한 표정으로 토레스의 상태를 지켜봤다.


토레스는 의식 불명 상태로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다행히 토레스는 병원에서 의식을 되찾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측은 “병원에서 여러 검사를 실시했는데 많이 안정된 상태다. 추후 계속 관찰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데포르티보는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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