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수사결과, 임기중에는 총 8번...'실제로 더 했을 가능성 커'

▲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과 관련, 특검 수사 결과 임기 중 총 8번에 걸쳐 미용시술을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스페셜경제=김영식 기자]세월호 7시간의 열쇠를 쥔 것으로 평가된 박근혜 대통령의 미용시술 의혹에 대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결과 박 대통령은 임기 중 보톡스 5회와 필러 3회 등 총 8번에 걸쳐 시술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박 대통령은 미용 또는 성형시술 사실을 모두 일관되게 부인해온 바 있다.


하지만 특검의 박 대통령 ‘비선 진료’ 수사 결과, 최순실 단골병원의 김영재 원장, 대통령 자문의 김상만 원장, 정기양 연세대 피부과 교수. 이임순 순천향대 산부인과 교수 등이 이에 연관된 것으로 확인하고 재판에 넘겼다.


박 대통령, 임기 중 보톡스 5회·필러 3회 등 총 8차례 걸쳐 시술


특검에 따르면 김 원장은 2014년 5월∼2016년 7월 사이 박 대통령에게 보톡스 시술 5회, 정 교수는 2013년 3월∼8월 기간 필러 시술 3회를 각각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국조특위 청문회에 증언으로 출석한 이들은 이 같은 의혹을 모두 부인한 바 있어 특검은 이들에게 위증죄 혐의를 적용, 불구속 기소했다.


이 교수 또한 그간 전혀 모른다고 주장해온 김 원장의 부인 박채윤 씨를 서창석 서울대 병원장에게 소개한 사실도 드러났다.


또한 대통령 자문의였던 김상만 원장의 경우 최순실 명의로 박 대통령을 진료해 의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하지만 이들 수사를 통해 진상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은 결국 특검도 밝혀내지 못함에 따라 검찰로 공이 넘어가게 됐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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