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27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과 관련, ‘승인을 거부’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관계자를 통해 “이번 특검 수사는 과거 11번의 특검을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의 인력이 투입됐다. 총 115일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수사가 이뤄졌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같은 입장 표명은 지난 16일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받은 지 11일만의 일이다. 황 권한대행은 그간 특검팀의 수사기간 연장 정식요청에 대해 “연장여부 검토 중”이라며 시간을 지체해 왔다.

이에 따라 지난 90일간의 수사를 해온 특검은 28일부로 공식 활동이 종료될 예정이다.

황 권한대행은 “최순실 등 특검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주요 사건들의 핵심 당사자와 주요 관련자들에 대해 이미 기소했거나 기소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수준으로 수사가 진행”됐다며 “특검법의 주요 목적과 취지는 달성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해 마련한 특검법에 따르면 ‘특검이 수사를 완료하지 못했거나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경우 사건을 관할 지방검찰청 검사장에게 인계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검찰이 특검의 수사결과를 토대로 엄정하게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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