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경진 기자]한국 크로스컨트리의 기대주 김마그너스(19·협성르네상스)가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마그너스는 20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시라하타야마 오픈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키 남자 크로스컨트리 1.4㎞ 개인 스프린트 클래식 결선에서 3분11초40으로 우승했다.


이날 김마그너스는 예선에서 3분17초29를 기록해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이후 4명씩 한 조로 뛰는 16강에서 3분 18초 87로 조 1위를 차지하며 8강에 올랐다.


8강에서도 3분17초58로 역시 1위로 결선에 오른 뒤 결선에서 이전 기록보다 5~6초 앞서는 기록으로 경쟁자들을 여유 있게 제쳤다.


한국 동계아시안게임 사상 스키 크로스컨트리 남자부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이날 김마그너스가 처음이다.


과거 여자부에서는 2011년 카자흐스탄 알마티 대회에서 이채원이 프리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으나 남자부는 그동안 동메달이 가장 최고의 기록이다.


노르웨이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김마그너스는 이중 국적을 보유하고 있다.


부산에서 태어나 다섯 살 때 노르웨이로 건너가 5년 전 크로스컨트리에 입문한 김마그너스는 평창올림픽 유망주로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지난해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동계유스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른 김마그너스는 지난달 21일 서울 국제크로스컨트리 대회에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면서 2018 평창올림픽 메달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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