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의원 부친, 유수호 전 의원 판사 출신에 재선 국회의원...되물림 정치?

▲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의 딸인 유담씨가 20대 대학생임에도 2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유승민(바른정당) 의원의 딸 유담 씨(24)의 재산이 과거 22세 나이에 2억 원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져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담 씨는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수려한 외모와 함께 예금과 보험 등 2억 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며 일명 ‘금수저’로 화제를 모은 데 이어 최근 한 방송에도 출연하며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유 의원이 신고한 재산신고서에 따르면 유담 씨의 재산은 예금 1억7000만 원과 보험 1600만 원 수준으로 총 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담 씨는 올해 24살로 현재 동국대학교 법학과에 재학 중으로, 유 의원 스스로 그간 언론을 통해 자신이 ‘금수저’란 것을 어느 정도는 인정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그간 유 의원 측이 밝혀온 딸 유담 씨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해 ‘증여가 아닌 저축을 통한 것’이라고 해명했던 데 의구심을 드러내는 주장이 나왔다.

올해 20대 유담씨, 2억 넘는 재산 어떻게 형성?


17일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유담 씨 명의의 재산이 ‘용돈 저축을 통한 재산’이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지점이 발견됐다. 이는 유 의원이 지난 2004년 한나라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국회에 등원한 이후 공개한 재산신고 내역에 따른 것이다.


1년 전 당시만 해도 없던 수천만 원의 예금들이 새로 생겼고, 평범한 대학생으로 보기 힘든 지출도 이뤄졌다는 것이다.


게다가 유담 씨는 물론 장남 유훈동(35) 씨 역시 학업을 마치고 취업하기 이전부터 이미 1억 원이 넘는 예금 재산을 보유 중이었다.


결국 ‘증여’가 아니라면 납득하기 어려운 재산 형성 과정인 셈이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2015년 공개된 유 의원의 재산 신고내역 확인 결과, 딸 유담 씨 명의의 재산은 전년에 비해 2억6803만6000 원이 증가했다.


이는 전년인 2014년 재산신고 당시 신고되지 않았던 예금(2억6205만3000원)과 보험(598만3000원)이 새롭게 등록된 데 따른 것이다.


유담 씨의 2016년 재산은 전년 대비 7983만8000 원 감소했다. 유담 씨 명의로 돼 있던 보험이 약 1000만 원 증가한 반면, 예금은 9000만 원 정도 줄어든 것이다.


이와 관련, 유 의원은 재신신고 내역에 ‘자녀 월급소득과 예금이자 소득으로 인한 가액변동, 장녀 명의 예금 추가 신고’라고 이유를 기재했음에도 부족한 설명으로 보인다.


불과 1년 만에 2억 원이 넘는 신규 예금이 추가됐고, 또 다시 1년 만에 9000만 원을 넘는 지출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20대 평범한 대학생의 수입과 지출 내역이라 해석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한편, 유 의원의 부친은 판사 출신으로 대구에서 13대와 14대 국회의원을 지낸 유수호 전 국회의원이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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