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2월 말까지를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한 중요한 시기를 보고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정부가 2월 말까지를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한 중요한 시기를 보고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전국 소 일제 접종(8~12일)과 발생 시·군 인접 지역의 돼지 접종(14~18일)에 따른 항체 형성 시기(1~2주)등을 고려한 조치한 것이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김경규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오는 26일까지 가축 반출 및 이동금지기간을 연장하고 연천지역 돼지·염소·사슴에 대해 O+A형 백신을 접종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충북, 전북, 경기도 우제류 가축은 타 시도로의 반출이 당초 19일에서 26일까지 연장된다.


전국의 농장 간 살아있는 가축의 이동 금지 기간도 늘어나는 가운데, 소·염소·사슴 등 돼지를 제외한 모든 축종은 26일까지 연장될 예정이다.


돼지는 어린 돼지 출하 특성을 고려해 발생 3개도와 인접 3개 시군(강원 철원, 경북 상주, 전남 장성)에서만 이동을 금지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연천지역의 돼지·염소·사슴에 대해서는 O+A형 백신을 접종한다. 최근 발생 상황은 안정돼 가고 있지만 경기도와 현장 방역관, 대한한돈협회 등의 요청으로 백신을 접종하기로 한 것이다.


앞서 포천·연천에서 발생한 바이러스가 1개월 동안 잔존(2010년 1월2일~29일, 6건)한 사례가 있었던 점이 고려됐다.


적용 대상은 연천군 93호, 12만2000두(돼지 67호 12만1000두, 염소·사슴 26호1000두)다. 접종 기간은 2월17일부터 19일까지 3일 간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소 항체 형성 기간을 감안해 전국 가축시장 86곳에 대한 폐쇄 기간도 연장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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