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이 결정됐다.
최순실게이트와 관련해 청와대에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사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여부가 17일 오전 결정됐다.
한정석 판사는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새롭게 구성된 범죄 혐의 사실을 종합해 볼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달 열린 영장실질심사의 결과를 기다리며 서울구치소에서 10시간 이상을 보냈다.
당시 심사가 기각된 후 서초동 사무실에 들른 이 부회장은 "지난 15시간이 인생에서 가장 길게 느껴진 시간이었다"고 심경을 고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회사에 재차 출근해 "한 번도 경험해 본 적 없는 낯선 순간이었으며 가장 길게 느껴진 하루였다"라고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구속된 이재용 부회장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채 특검을 오가며 조사를 받는다.
소식을 전해들은 누리꾼들은 포털사이트 댓글을 통해 "이재용 들어갔으니 롯데랑 SK도 긴장 좀 해야 할 듯"(jyy8****), "순리대로 가고 있다. 사필귀정이다"(tk70****)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