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수 특별검사.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4일 삼성 외 다른 기업으로 수사를 확대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롯데그룹과 CJ그룹은 특검 수사대상에 오르지 않게 되면서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14일 이규철 특검보는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현재 수사 기간을 고려했을 때 다른 기업을 본격적으로 수사하기가 불가능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른 기업 수사는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이 특검보는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날짜에 대해 “전체 수사 진행상황을 종합해 금명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특검팀 다음 수사 타깃으로 거론되던 롯데와 CJ 두 그룹은 불확실성 속에 인사 및 조직개편 작업도 사실상 ‘올 스톱’ 상태 였다.


이날 롯데그룹 관계자는 “면세점 승인과는 무관하고 수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 면밀히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이어 CJ그룹 관계자는 “CJ는 피해자 입장을 소명해왔고, 혜택은 없었다. 대기업 수사 대상으로 거론돼 부담됐었는데 일단 안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의 경우 신동빈 회장이 박 대통령과의 독대 이후 K스포츠 재단에 70억원을 기부한 뒤 돌려받았다. 이 과정에서 면세점 특허권을 두고 대가성 거래가 있다는 의혹이 있었다. 이에 검찰은 지난해 11월 24일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CJ그룹 역시 이재현 회장이 사면을 바라고 자금을 제공하거나 정부 시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제공=뉴시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