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지혜 기자]현 정권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돈도 실력’이라는 발언으로 청소년 층의 공분을 샀던 정유라 씨가 다음달 10일께 청담고로부터 졸업취소와 퇴학처분을 받게 된다. 최종 학력은 중학교 졸업이 되며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으려면 다시 1학년으로 입학해야 한다.


청담고는 14일 오전 10시 정씨의 '졸업 인정 취소 및 퇴학 등 처분'을 위한 청문회를 개최한 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청문회는 정 씨 또는 정 씨 측 관계자의 불참으로 모든 절차가 10분만에 종료되는 ‘반쪽짜리’가 됐다.


청담고는 학교가 위촉한 변호사가 청문 조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이를 바탕으로 졸업취소와 퇴학 등 학사 처분 절차를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출석 일수 부족 등으로 관련 법이나 청담고 학업성적 관리규정 상 사유가 명확해 졸업취소와 퇴학에는 이견이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정씨에게 출결과 성적 등에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는 교사 7명에 대해서 이달 말까지 징계 등 신분상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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