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경진 기자]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있는 LA다저스가 2년간 재활에 매달려 온 류현진을 부상자 명단(DL)에서 2017년을 시작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야구단은 절대 두꺼운 선수층을 가질 수 없다고들 말한다. 지난 시즌 다저스는 이 말이 맞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28명의 각기 다른 선수들이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다저스는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딜레마에 빠질 것이다. 부상 선수들이 부상에서 거의 회복했고, 여전히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다”며 지적했다.


이 매체는 다저스 선수들이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치열한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저스는 최근 로스터가 꽉 차 있음에도 세 명의 선수를 추가로 영입했다. 2루수 체이스 어틀리와 재계약했고, 외야수 프랭클린 구티에레스를 영입했다. 여기에 투수 세르지오 로모도 데려왔다.


야후스포츠는 “다저스가 이들과의 계약을 공식 발표하기 전에 세 자리를 비워놨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트레이드 또는 방출을 할 것이라 예측할 수 있다. 또는 6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리는 방안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부상자명단을 활용할 경우 류현진과 이미 가르시아, 트레이스 톰슨이 6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류현진은 2015년 스프링캠프 도중 왼 어깨에 통증을 느꼈고, 그 해 5월 수술을 받은 후 재활의 터널에 들어갔다. 지난해 7월 초 복귀전을 치렀지만, 복귀전 직후 팔꿈치 통증이 생겨 9월에 수술을 받고 시즌을 접었다.


류현진은 최근 불펜 투구를 할 정도로 부상에서 회복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활 기간이 길었던 만큼 로스터 정리를 위해 부상자명단에 오를 선수 1순위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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