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황병준 기자]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3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비난하는 언론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안보리 이사국들은 이날 만장일치로 지난 12일(현지시간)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대해, 이는 유엔 결의안에 대한 ‘엄중한 위반’ 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또 북한이 도발을 계속할 경우 ‘추가 중대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그동안 안보리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 때마다 언론 성명으로 대응하지 않았고, 또 언론 성명을 낼 때도 회의 소집 없이 문안을 회람한 뒤 발표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긴급회의를 개최해 언론성명을 발표한 것은 그만큼 사안의 중대성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번 긴급회의는 한국과 미국,일본의 요청으로 열렸으며, 언론성명 초안은 미국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별도 성명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북한에 확실히 해야한다”면서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북한에 책임을 물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안보리는 두 차례 핵실험 등 북한의 도발이 잦았던 지난해 2건의 결의안과 11건의 언론성명을 채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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