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7차 본회의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새누리당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대선주자로 옹립하려는 듯한 움직임이 일면서, ‘황교안 대선출마론’이 불거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황 대행은 10일 “지금 제게 주어진 직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황 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 출석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이냐’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의 질의를 받고, 이와 같이 답했다.


송 의원이 “출마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는 안 한다”라고 묻자, 황 대행은 “국정 안정화를 위해 온 공직자들과 함께 전념하고 있다”며 애써 즉답을 피했다.


황 대행은 공무원 신분이기 때문에 대선에 출마하려면 대선 30일 이전에 국무총리직을 사퇴해야 한다.


청와대 압수수색 거부와 관련해 황 대행은 “제가 거부한 것이 아니다”라며 “청와대 경호실과 비서실, 법에 의하면 정부의 업무 보안에 관한 규정에 따라 압수수색에 응하기 어렵다고 답한 것으로 안다”며 특검의 압수수색을 거부한 청와대를 옹호했다.


그러면서 “압수수색은 필요가 있으면 하는 것이고, 모든 조사에서 다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박근혜-최순실 국정 농단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기간 연장에 대해선 “수사 기간이 20여일 남아 지금은 검토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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