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하며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스페셜경제=김영식 기자]현대중공업이 지난해 극심한 글로벌 업황 부진에도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하며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9일 현대중공업은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39조3,173억 원, 영업이익 1조6,41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출 10조3,427억 원, 영업이익 4,377억 원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역시 발표했다.


이는 인력·설비 감축 등 고강도 구조조정과 함께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의 역대 최대 실적을 동반한 약진의 영향이란 분석이 나온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분기 3,252억 원을 기록, 10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4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간 가운데, 지난 2012년(영업이익 2조55억 원) 이후 4년 만에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했다.


이와 관련,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수주 부진 등 힘든 상황 속에서 지속적인 경영합리화 노력으로 흑자를 기록했다”며 “올해 일감부족으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경영여건이 예상되지만, IMO 환경규제로 인한 신조발주, 유가 상승에 따른 해양플랜트 발주 등 긍정적인 기대 요소도 있는 만큼, 흑자를 이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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