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입 분유 압타밀(Aptamil)에서 방사능 물질인 세슘(Cesium)이 검출됐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국내에서 이른바 강남분유로 잘 알려진 수입 분유 압타밀(Aptamil)에서 방사능 물질인 세슘(Cesium)이 검출됐다는 일본의 한 사설기관 검사결과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노컷뉴스>단독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일본의 한 사설기관이 영국산 압타밀에서 방사능 물질인 세슘이 검출됐다는 결과 일람표를 공개했다.


논란이 된 해당 표는 뒤늦게 국내 육아관련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에 이미 공개됐으며 엄마들은 ‘멘붕’ 상태다.


보도에 따르면 압타밀 독일 본사에 직접 메일을 보내 당장 확답을 들으려는 엄마들도 있었지만 명확한 해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이 가운데 인터넷 카페에도 ‘안심하라’는 취지의 공지들이 다수 올라오고 있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대부분이 해당 분유를 구매대행하는 수입상이 올리는 글인 것으로 알려져 신빙성이 다소 떨어지는 상황이다.


수입분유, 대부분 해외 직구·구매대행 "감시 어려워"


대부분 수입분유는 공식 한국 법인이나 판매 법인 이 아니라 해외직구나 해외 구매대행사를 통해 들어온다. 압타밀 분유 또한 국내에 압타밀 본사나 총판이 없다. 이에 엄마들은 압타밀 분유를 사기 위해 이 같은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압타밀 측의 공식 입장도 받기 어려울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도 “압타밀의 세슐 검출이 사실인지 확인 해달라”는 문의가 빗발치 국내 허용치 이하의 검출량이라고 확인했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식약처는 국내에 들어온 압타밀은 정식 통관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관리 대상이 아니라고 전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분유는 세슘 함량 기준을 정해두고 관리하고 있다”며 “우선 이번 세슘 측정치 발표가 정부나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나온 결과인지 확인해봐야겠다”고 전했다.


[사진제공=지마켓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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