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현정 기자]카카오는 2016년 연간 연결 매출 1조4642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초 연매출 1조원 돌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게임, 뮤직 등 콘텐츠 플랫폼 매출의 성장에 힘입은 결과다. 2016년 4분기 연결 매출은 4538억 원, 영업이익은 382억 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연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6.0%, 전년 동기 대비 87.8% 증가했다.

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1.7%, 전년 동기 대비 228.7% 상승해 2215억 원을 기록했다.

게임 콘텐츠 매출의 경우, ‘검은사막’, ‘에오스’ 등 PC 퍼블리싱 게임 매출의 호조와 ‘프렌즈팝콘 for Kakao’, ‘쿵푸팬더3 for Kakao’, ‘데스티니차일드 for Kakao’ 등 4분기 출시한 신규 모바일 게임 매출의 확대를 바탕으로 전 분기 대비 18.8%, 전년 동기 대비 63.4% 증가한 932억 원을 기록했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멜론 유료 고객이 확대됨에 따라 1069억 원을 기록했다. 2015년 로엔엔터테인먼트가 계열 편입되기 전과 비교하면 뮤직 콘텐츠 플랫폼에서만 연간 1036억 원의 매출 차이가 나타난다.

광고 플랫폼 매출은 1415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1.5%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는 7.9% 감소했다. 광고주를 위해 저효율 네트워크 광고를 제외하며 자발적 감소분이 발생해 이를 감안하면 오히려 전 분기 대비 14.5%, 전년 동기 대비 5.9% 성장했다.

기타 매출 부문은 커머스 매출이 맡았다. 지난해 11월 오픈한 카카오프렌즈 플래그십스토어 홍대점의 상품 판매 실적과 연말 성수기에 카카오톡 선물하기가 매출 상승을 보이며 기타 매출 총액은 908억원을 기록했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올해 직접 카카오브레인의 대표이사를 맡으며 인공지능 영역의 발전 및 혁신을 이끌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