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경진 기자]3년6개월 만의 옥타곤 복귀전에서 승리를 거둔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금의환양했다.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정찬성은 기자회견을 갖고 “많은 분들이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 항상 겸손하게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찬성은 지난 5일 미국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페더급 경기에서 데니스 버뮤데즈(미국)를 1라운드 KO승으로 제압했다.


지난 2013년 8월 조제 알도(브라질)전 패배 이후 부상 치료와 공익근무를 마친 정찬성은 3년6개월의 공백을 무색케하는 화끈한 승리를 선보이며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정찬성의 종합 격투기 통산 성적은 14승4패를 기록했다.


정찬성은 “준비 한것의 10%도 보여주지 못했다”며 “복귀전을 위해 오랜시간 동안 많이 준비했는데 생각보다 잘 안됐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특히 스텝 부분이 제일 아쉽다. 가드 올리는 것들을 많이 연습했는데 실전에서는 조금 더 위험을 감지했다. 그래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고 설명했다.


정찬성은 2012년 5월16일 더스틴 포이리에전 이후 약 5년 만에 승리를 맛봤다. 공백기간이 우려됐지만 랭킹 9위 버뮤데즈를 상대로 KO 승리를 뽑아내면서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해외 언론에서는 다음 상대로 컵 스완스를 지목했지만 정찬성은 “누가 되든지 상관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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