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8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가 국민의당 주도의 ‘빅텐트’와 선을 긋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 대해 “스스로 ‘3년의 킹’이 되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였다”며 김 전 대표의 대선 출마 속내가 있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박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나와 “그 분은 개헌과 경제민주화에 대한 강한 집념을 갖고 계시다. 그래서 당신이 3년 임기의 대통령을 하고 싶은 생각을 갖고 계시지 않나 (추측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아울러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친문패권주의’등 자신을 향해 제기되는 비판을 ‘1위 주자에 대한 공격’으로 일축한데 대해 “공격이라고 변명하는 건 국민 정서를, 국민의 요구를 잘못 파악하고 아전인수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문 전 대표가 “정권교체는 여러 강줄기가 바다를 향해 흘러가는 것과 비슷하다”며 사실상 국민의당을 민주당의 일개 물줄기로 폄하한데 대해 “그들이 생각하는 바다에서는 만날 일이 없을 것이다 꿈을 깨는 게 좋다”고 일갈했다.


박 대표는 “국민 누구를 붙들고 물어보더라도 문 전 대표에 대한 비토세력이 너무나 많다”고 지적한 뒤 “미국 선거를 보더라도 왜 91%의 지지를 받은 힐러리 후보가 패배했겠나. 거기도 비토세력이 많아서 그런 결과가 나왔다”며 대세론의 허무함에 대해 역설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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