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 화장품이 지난해 11월에 이어 12월에도 품질 불량으로 대거 수입이 불허됐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한국산 화장품이 지난해 11월에 이어 12월에도 품질 불량으로 대거 수입이 불허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중국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이하 질검총국)이 최근 ‘2016년 12월 불합격 수입 화장품·식품 명단’을 발표했다.


수입 허가를 받지 못한 화장품 68개 품목 중 19개가 오띠 등 한국산 화장품이었다.


이에 해당 한국산 화장품만 2.5t으로 질검총국이 불합격 처리한 전체 수입 화장품 물량의 5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개수로만 보면 한국 화장품은 19개로 호주(22개)에 이어 2위 였고, 3위는 영국으로 6개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호주는 대부분의 불합격 품목이 비누지만 한국의 경우 에센스, 세안제, 메이크업 베이스 등 핵심 화장품들이 모두 포함됐다.


이번에 불합격한 한국 화장품의 상품은 에센스, 세안제, 메이크업 베이스, 파운데이션 등 인기 상품들이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요구하는 합격 증명서를 제대로 제출하지 못했기 때문에 불합격 처리 된 것이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질검총국의 수입허가를 받지 못한 화장품 28개 중 19개가 애경 등 유명 한국산 화장품이었을 정도로 최근 한국산 한국산 화장품의 불합격이 쏟아지는 추세다.


한편 이번 질검총국의 조사에서는 한국산 식품도 일부 불합격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업체의 사과 주스, 라면, 과자, 김, 쌀 등으로 분량만 20t을 넘으며, 대부분 이들 식품은 성분 기준치를 초과해 불합격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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