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메리츠화재 ,현대라이프, AIA생명 등 생보사들이 보험금을 늦게 지급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업계와 소비자들의 눈총을 맞고 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금융소비자연맹은 “지난해 상반기 보험금 지급기간과 지연지급율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조사 결과 생명보험사의 지급지연율(건수 기준)은 평균 4.14%로 집계됐다.


이중 KB생명이 0.43%로 조사돼며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어 DGB생명 1.85%로 평균을 밑돌았다.


그러나 AIA생명의 지급지연율은 10.15%에 달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메리츠화재가 지적받아 눈길이 쏠리고 있다. 손해보험사의 보험금 지급지연율(건수)은 평균 3.31%로 조사됐는데, 금소연은 “메리츠화재가 9.33%로 가장 높았다”고 전했다.


AIG손해도 7.83%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이기욱 사무처장은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은 보험사의 가장 중요한 업무로 보험소비자는 보험사를 선택할 때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소연 측은 보험금 평균 지급기간은 0.96일이라고 전했다.


현대해상이 0.48일로 가장 짧았고 KB손해가 0.49일, 반면에 MG손해, 롯데손해는 각각 지급기간이 평균 2.92일, 2.71일로 긴 편에 속한다.


그러나 보험금 지급기간에서 AIA생명은 2.68일로 가장 느린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이기욱 사무처장은 금융당국의 감독 강화를 요구했다.


그는 "금융당국은 보험금 지급기간이 늦고 지급지연율이 높은 보험사에 대해 어떤 문제가 있는지 관리 감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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