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전 경기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포럼 공존과 미래 창립총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7일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발표한 가운데, 제1야당 대선주자의 한 축으로 지목되던 김부겸 의원은 이날 대선 불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에 이어 김 의원이 이날 중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불출마 입장을 밝히게 되면, 제1야당은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간 3파전이 형성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의원 측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의원 주변 사람들과의 의논을 거쳐 어젯밤 최종 불출마 결정을 했다”면서 “오늘 중으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4·13총선에서 야권의 불모지인 대구에서 3전 4기 끝에 당선된 김 의원은 그동안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지목돼 왔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박원순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대선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손학규 의장과 함께 국민의당에 합류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은 이날 손 의장이 국민의당과 통합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독자적인 세력화, 동반성장을 축으로 한 생각이 같은 정치 세력과의 연대 등을 신중히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조만간 내부적인 논의를 통해 시기와 방법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손 의장에 대해서는 개인의 선택이라 뭐라 코멘트 할 사안이 아니고, 정치적 입장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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