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한국철도시설공단(이하 철도공단) 충청본부는 경부선 철도 조천2교와 심곡천교를 콘크리트 소재로 개량해 열차 운행선 인근의 소음과 진동을 줄이고 교량 처짐 현상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7일 철도공단에 따르면 충청본부는 열차운행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교량상판을 미리 제작해두고, 열차가 운행하지 않는 야간 시간대에 이를 밀어 넣는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함으로써 단 한 건의 경미한 사고도 유발하지 않고 공사를 안전하게 마무리했다.

당초 강철 소재로 이뤄져 있던 조천2교(98m,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와 심곡천교(14m, 영동군 영동읍)는 지난 2015년 개량이 시작돼 각각 작년 6월과 올해 1월 콘크리트로 모두 교체됐다.

콘크리트 교량은 강철 교량에 비 해 열차 운행 시의 안정성과 승차감이 우수하고, 소음 감소 등으로 생활환경 개선효과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유지보수비 또한 적어 교량 개량 사업에 다수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조천2교는 개량 전 확성기 수준으로 발생했던 78dB의 열차 통과 소음이 개량 후에는 일상적인 대화 소음보다도 조용한 58dB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철도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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