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선실세'최순실과 고영태 더 블루케이 전 이사가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뒤 처음으로 법정에서 대면했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최순실씨가 롯데의 K스포츠재단 지원금 70억원을 돌려주라고 직접 지시한 사실이 드러났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형사합의 22부(부장판사 김세윤)심리로 최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한 제 8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 증인으로 참석한 고영태 전 더블루K이사는 K스포츠 재단이 추가로 지원받은 70억원을 반납한 배경에 대해 “롯데로부터 70억원을 지원받았지만 부지 소유주인 대한체육회 “다른 쪽으로 임대할 생각이 없고 할 수도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최씨에게 이를 보고하자 ‘위에서 다 알아서 하니 밑에서 제안서 넣고 시키는 대로 하라’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K스포츠재단은 5대 거점 체육인재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도 하남시 일대에 체육시설 건립을 계획 중에 있었고, 이를 위해 롯데로부터 70억원을 지원받았다. 하지만 롯데에 대한 압수수색 하루 전 이를 되돌려줬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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