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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 원 가치 국가핵심기술 ‘OLED' 中 유출 위기 ’모면‘
김지혜 기자  |  3868-@speconomy.com  |  
승인 2017.01.11  18: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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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김지혜 기자]국가핵심기술인 '대형 OLED 증착기술'을 한 디스플레이 업체의 연구원이 중국으로 빼돌리려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산업기술의 유출 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해당 업체 연구원 정모(42)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2014년 9월 국가핵심기술 'OLED 증착기술'을 LG디스플레이와 함께 개발한 A사를 퇴사하면서 중요 파일을 외장 하드디스크에 복사해 빼돌린 뒤 중국의 동종업체인 '시네바'사에 입사하려 한 의심을 받고 있다.

정씨가 빼돌린 A사의 기술은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디스플레이 대량 생산 공정에서 필요한 핵심적인 기술로, A사가 정부로부터 10여 년 간 6억 원의 지원금을 받는 등 총 300억 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자된 끝에 상용화됐다.

이 같은 OLED 증착기술을 통해 전 세계 최초 국내 대형 OLED TV가 대량으로 생산될 수 있었고, 이에 따라 A사의 기술은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된 바 있다.

‘국가핵심기술’은 국내외 시장에서 차지하는 기술·경제적 가치가 높아 해외로 유출될 경우 국내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국가차원에서 보호하는 기술들을 말한다.

정씨는 A사에서 퇴사한 뒤, 설계도면 등이 담긴 파일을 B사에 넘겨, 당시 같이 퇴사한 이모(35·불구속)씨, B사 대표 김모(43·불구속)와 함께 B사에서 OLED 증착기술을 사용한 장비를 5대 제작해 1대를 2000만 원에 팔았다.

하지만 기술 부족 등의 원인으로 사업을 중단했고 정씨는 지난해 9월 빼돌린 파일을 갖고 중국의 회사로 이직하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B사에서 나와,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기업인 ‘BOE’사의 자회사인 ‘시네바’사에 입사하려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 측은 “이들이 이미 빼돌린 기술이 국내 중소기업에선 사용됐지만 해외 유출에 앞서 차단돼 관련 비밀자료 전량 회수됐다”고 전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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