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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불통 박근혜 정권’ 차별화 시도…“설까지 국민 목소리 듣기에 주력”
김은배 기자  |  silvership@speconomy.com  |  
승인 2017.01.11  12: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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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이 12일 귀국을 앞둔 가운데 향후 행보와 관련, 우선 설 연휴까지 서민, 취약계층, 청년 등과 직접 만나 국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움직일 계획이다.

반 전 총장 측 이도운 대변인은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반 총장께서 국민들의 의견을 많이 들어보고 싶어한다. 특히 서민, 취약계층, 청년층의 삶의 현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싶어한다”며 “그 과정에서 화합과 통합을 고민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지금은 정치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고 고려할 시점이 아니다. 국민의 목소리를 들을 것”이라며 “그 목소리를 따라 발길을 결정할 것”이라고 반 전 총장의 향후 방향성을 설정하는 주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미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출발해 이튿날인 12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인천공항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반 전 총장은 당초 인천공항에서 국민과 언론을 대상으로 귀국 인사를 한 뒤 지하철을 타고 사당동 자택으로 이동할 계획이었으나 승객들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차량 이동으로 방식을 선회했다.

그는 공항 귀국 보고를 통해 ‘23만 달러 수수의혹’ 및 자신의 동생, 조카의 기소 등에 대한 입장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변인은 “공항에서는 주로 국민 화합과 국가 통합에 관한 메시지가 있을 것”이라며 “박연차씨 관련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여러번 해명했지만 아마 반 전 총장의 육성으로도 분명히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다음 날인 13일 현충원을 방문해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 참배일정을 진행한 뒤 반 전 총장에 조력하는 실무팀, 보좌팀과 상견례를 할 예정이다.

그는 14일엔 자신의 고향 충북 음성과 충부를 방문해 모친께 인사를 올리고 꽃동네를 방문한다.

또 봉하마을을 방문,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들러 참배한 뒤, 팽목항도 찾아갈 예정이다. 황교안 권한대행과도 만날 계획이다. 다만 설 연휴까지는 정치인들과의 만남을 삼갈 예정이다.

한편 이 대변인은 반 전 총장의 일명 ‘마포팀’과 관련해 “마포 사무실은 대선 캠프는 아니고, 반 전 총장의 국내 활동을 보좌하는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공식 보좌조직은 이 곳”이라며 “반 전 총장이 직접하는 말을 전하기 때문에 제가 전하는 말은 반 전 총장 측의 공식 입장”이라고 규정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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