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가 베이징 인근 롯데슈퍼 매장 3곳을 폐쇄하는 등 중국 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조정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롯데가 베이징 인근 롯데슈퍼 매장 3곳을 폐쇄하는 등 중국 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조정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인근에 위치한 롯데슈퍼 매장 3곳을 조만간 폐점하기로 논의 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롯데마트는 대형마트 매장 99개, 슈퍼 매장 16개를 운영 중에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후폭풍에 따른 중국 정부의 보복성 압박이 시작되자 롯데가 대응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롯데는 지난 1994년부터 중국에 적극적으로 진출했다. 하지만 문화적 차이와 운영이 어려움 등으로 매출 부진을 겪는 점포가 많았다.


최근 중국은 사드 문제가 부각 된 이후부터 현지 에 진출한 롯데 계열사에 대해 중국 내 법인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했다.


또 매장에 대한 소방점검·위생점검을 200여 차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과정에서 벌금이 부과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롯데마트 측은 “사드와 이번 사안은 별개의 문제다. 롯데는 올해를 중국사업에 대한 터닝포인트의 해로 삼고, 기틀을 만들고 있다”며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중국의 사드 보복이 본격화 되면서 롯데가 사업 전반을 재검토 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롯데그룹은 지난 3일에 사드부지 제공을 위한 첫 이사회를 열었다. 하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추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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