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부터 지난해 11월 사용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달 설 연휴 직전 안종범 전 대통령정책조정수석비서관(58·구속 기소)의 수첩 39권을 확보한 바 있다.


이는 안 전 수석이 대통령경제수석에 임명된 2014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 구속되기 직전까지 사용한 수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6일 <동아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이 수첩은 청와대 경내에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특검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이 청와대에 근무할 당시 안 전 수석을 보좌했던 A 씨가 지난달 26일 청와대에 보관 중이던 안 전 수석의 수첩 39권을 특검에 제출했다.


이어 특검은 “이 수첩들처럼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 혐의를 입증할 단서 등 핵심 증거 상당수가 청와대 경내에 있는 것으로 보고, 지난 3일 무산된 청와대 경내 압수수색을 다시 시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5일 이규철 특검보는 브리핑에서 “청와대 압수수색은 보여주기 식 수사가 아니라 필수적인 증거 수집을 위한 절차”라고 강조했다.


한편, 특검은 청와대 경내 압수수색과 더불어 '김영재-박채윤 부부 특혜 의혹'과 관련해 6일 오후 2시 김진수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김 비서관은 청와대 '비선 진료' 의사로 알려진 김영재씨가 현 정부에서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규명하는 데 있어 핵심 인물로 지목된다”라고 전했다.


앞서 김씨 부인 박채윤씨가 운영하는 의료용품업체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은 지난 2015년 의료용 특수 실 개발 과제로 정부에서 15억원을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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