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조기대선 전망이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여야 주자들의 행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그는 ‘국민통합’을 외치고 있는데, 실제로 “사상 처음으로 영ㆍ호남 모두의 지지를 받아 지역 구도를 타파하고 국민통합을 이루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문 전 대표와 양강 구도에 서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발언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 문재인 저격?


안 전 대표는 2일 국민의당 창당 1주년 기념식에서 “누가 더 대한민국을 개혁할 적임자인지, 누가 더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할 적임자인지를 묻게 되는 순간 문재인의 시간은 안철수의 시간으로 급격하게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를 저격하는 발언에 정치권이 술렁이기도 했다.


이어 최근 핫한 인물로 꼽히는 안희정 충남지사는 ‘새로운 시대교체’를 강조하고 있다.


안 지사는 2일 기자들과 당내 경선 예비후보 등록 후에 만난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교체를 향해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대선주자로 급부상한 그는 새로운 시대, 정권교체 등을 언급하고 있다.


▲ 바른정당 중앙당 창당대회에 참석한 김무성 의원,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소속 의원들. 국민들에게 사죄의 큰절을 올리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유승민 VS 남경필


범여권에선 바른정당의 유승민 의원의 대결구도에 이목이 집중된다. 유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게다가 바른정당에서는 김무성 의원(전 새누리당 대표)의 재출마를 요구하고 있는 상태여서 대선 전까지 피말리는 경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유 의원이 내세우는 것은 ‘용감한 개혁’이다. 그는 출사표를 던진 이후 ‘육아휴직 3년법’, ‘칼퇴근법’ 등 국민의 생활을 위한 개혁과 관한 공약으로 제시했다.


앞서 유 의원은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남 지사는 “권력을 독점, 사유화하고 그래서 패권을 만드는 낡은 정치를 버리고 권력을 공유하고 차이를 인정하는 새로운 정치를 하자는 것”이라며 자신의 주장을 펼쳤다.


특히 남 지사는 52세로 대선주자들 중 가장 젊은 축에 속하는 인물이어서 그의 행보에 정치권 관계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유승민 낮은 지지율 탓


한편, 바른정당 의원들은 김무성 고문의 대선 재출마를 부추기고 있다. 이른바 '김무성 재등판설'이 강한 힘을 얻고있다.


이는 유 의원과 남 지사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에도 낮은 지지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


실제로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지난 3일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된 발언을 전했다.


그는 "그 분들이 결심을 번복해서 새로이 출마하겠다 하는 일을 일어나기 쉽지 않은 일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언론에서도 그런 분들까지 다시 불출마를 번복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기사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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