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측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불출마 선언 이후 보수층 지지율을 흡수하며 새누리당 등의 대선후보영입 러브콜을 받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최근 행보에 대해 “본인의 몸집을 최대한 키워 탄핵이 기각될 경우 연말에 치를 대선을 대비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유승민 의원의 측근인 이학재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 총리는 대선출마 여부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견지하고 이런 상황을 즐기고 있는 듯하다”며 이같은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 의원은 또 “만약 대통령이 탄핵된다면 이 정부에서 법무부장관, 국무총리를 지낸 황 총리가 무슨 자격으로, 어떤 명분으로 대선에 나설 수 있겠느냐”며 “다음 대선의 심판격인 황 총리가 탄핵 후 60일 뒤에 실시할 대선에 선수로 뛰어든다고 한다면 수긍할 국민이 얼마나 있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그러면서 황 대행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 “대다수는 황 총리 개인을 지지하기 보다는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고, 탄핵 무효를 바라며 그 의사를 박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황 총리 지지로 표출 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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