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황병준 기자]우리은행이 민영화 이후 첫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우리은행은 민영화 이후 자율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고객 수익률 기반 자산관리 역량 제고와 비이자이익 관련 사업 확대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3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기존 국내그룹, 글로벌그룹, 영업지원그룹을 부문으로 격상해 각 부문장의 책임경영 권한을 강화했다. 부문장은 부문 내 조직간 협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조정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자산관리(WM)사업단과 연금신탁사업단은 그룹으로 격상했다. 고객 중심의 자산관리, 프로급 자산관리 전문가 육성 및 비대면 자산관리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또 외환딜링, 파생상품 마케팅 등 비이자이익 관련 사업확대를 위해 자금시장사업단을 그룹으로 격상했다. 외환사업단을 글로벌그룹 산하로 재편해 국내은행 최대 규모인 250여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외환영업 확대 및 외국인 고객유치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경영기획단도 경영기획그룹으로 확대 개편해 민영화 이후 사업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수익 다변화를 추진한다. 그룹 밑에는 미래전략단을 신설, 지주사 체제 전환을 전담토록 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조직개편과 함께 부문장 1명, 부행장 6명, 상무 8명 등 15명의 임원 승진인사를 실시했다.


영업지원부문의 부문장에는 정원재 기업고객본부 부행장이 승진했다. 정 부문장은 강한 추진력과 조직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민영화 추진과정에서 기업고객을 투자자로 유치해 과점주주 2곳을 지분 매입에 끌어들인 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


기업그룹 부행장에는 장안호 HR지원단 상무, 기관그룹 부행장에는 조운행 업무지원단 상무, 투자은행(IB)그룹 부행장에는 권광석 대외협력단 상무, 여신지원그룹 부행장에는 김선규 기업금융단 상무가 각각 승진했다.


또한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에는 신현석 경영기획단 상무가, 준법감시인 부행장에는 박성일 준법감시인 상무를 승진 인사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민영화 이후 1등 종합금융그룹으로의 재도약을 위해 자율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높이는 위한 방향으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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