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전 대표(좌)와 안철수 전 대표(우).

[스페셜경제=조수범 박사]좌청룡(左靑龍)·우백호(右白虎)·배산임수(背山臨水) 등 집터나 사업장, 또는 조상의 묘(墓)를 잘 써야 자손이 복을 받는다고 해서 명당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는 부귀영화와 성공, 명예, 권력 등 나쁜 기운은 내쫓고 좋은 기운을 받아들이기 위함이다. 그만큼 풍수지리는 우리 생활 곳곳에 널리 퍼져있으며 중요하게 인식되어지고 있다.


이에 <스페셜경제>가 풍수지리 전문가인 조수범 단국대 평생교육원 풍수지리학과 교수(행정학 박사)를 통해 풍수지리에 대한 개념과 역사는 물론 역대 대통령들의 풍수 분석 및 차기 대선후보들에 대한 풍수지리적 분석까지 시리즈로 기획해 봤다.<편집자주>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 2012년 대선에 출마하였으나 박근혜 후보와의 대결에서 패하였고, 그 후 여러 우여곡절을 거쳐 현재는 더불어민주당의 대권후보로 거의 확실시 되고 있는 듯하다.


문재인 전 대표의 부모는 1.4후퇴 때 함경남도 함흥에서 월남하여 포로수용소가 있던 거제도를 거쳐 부산에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문 전 대표의 생가지는 거제도로 알려져 있으며, 그가 성장한 곳은 부산으로 알려져 있다).


문재인 전 대표


인터넷 등지에서 떠도는 정보에 의하면, 그의 부친은 6.25사변 이전에 이북에 거주하였고, 그때 함흥시 농업계장 등(당시 부친의 신분에 대해서는 여러 소문이 존재함)의 자리에 있었다고 하는데, 그러나 그 정확한 출신과 출생지는 알 수 없으니 이 부분은 추후 더 명확한 확인이 필요할 듯하다.


문 전 대표는 변호사로 재임하던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어 노무현 정권 때는 청와대 정무수석과 비서실장을 역임하였고, 그 후 부산 사하구에서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러한 그의 정치적 행보를 보면 정치적으로는 순탄했던 것으로 보인다.


▲ 문재인 전 대표의 부친자리(공원묘원)와 주변사격- 사진출처 조수범

문 전 대표는 노무현 정권이후 경남 양산 웅상읍 벽계동의 한적한 전원주택에 거주하고 있는데, 마을 가장 윗부분에 3채로 지어진 이 집은 특별한 목적을 위해 지어진 것처럼 보인다. 이 집의 터는 멀리 한문이 관쇄하여 천기를 갈무리한 곳으로, 남쪽에는 산이 있고 동쪽에서 서쪽으로는 계곡물이 흐르고 있어, 낙향하여 유유자적하며 지내기에는 안성맞춤의 양택지로 보인다.


그리고, 이 터 위에 지어진 총 3채의 집 중 가운데에 있는 집이 주된 거주지로 보이는데, 남향으로 지어진 이 집은 문재인 전 대표와 조화를 이룬다고 볼 수 있다. 이 집은 뒤편의 태양성(太陽星)을 주성으로 하고, 동북쪽의 마상귀인(馬上貴人), 천마로 된 안산(案山), 동남방의 조래수, 그리고 바위들로 둘러쳐진 형태이다. 그리고 집 앞의 명당수는 도우하여 빠르게 유거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풍수적으로 보면 이 집은 양명하기 보다는 음의 기운이 강한 보통정도의 양택지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문재인 전 대표의 부친은 상부면 상산리 공원묘원에 안장되어 있다. 이 공원묘원은 취서산에서 행룡한 룡이 경유룡으로 큰 봉을 일으킨 다음 평지로 낙맥하여 떨어진 곳으로, 음택지 주변은 사위가 주밀하게 둘러쳐져 있고 좌수가 도우하여 유거하는 양명한 땅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중에서 문 전 대표의 부친자리는 경좌갑향(庚坐甲向)의 좌향으로 이는 배룡수인 내서천과 양산천이 합류하는 지점을 향하고 있으며, 부친자리의 동쪽에 위치한 마상귀인은 대귀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부친묘역 뒤편 부분이 근처에서 진행 중인 토목공사로 인해 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 염려스럽다고 할 수 있겠다.


부친자리의 좌청룡은 귀격으로 둘러치고 우백호는 귀격의 삼태(三台)로 호위하며 내서천 너머에서 양산천을 끌고 온 귀룡이 마상귀인을 만들어 안산을 만들었다. 따라서 이 자리는 사위가 주밀하여 귀격으로 만들어진 보국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산천은 모두가 다 아름다울 수만은 없는 것이니 그에 따른 좋지 않은 작용력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천기(天氣)인 물은 내서천과 양산천이 합류한 후 다시 정미방(丁未方)에서 낙동강과 합류하여 바다로 유거하니 합법하다고 할 것이다.


문 전 대표의 양택지와 부친의 음택지를 분석해 보면, 군왕지지로서는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만약, 문 전 대표의 조상들이 기거하였던 북한 함흥 땅 어디엔가 선영(조부모이상의 선조)등이 명당길지(明堂吉地)에 자리하고 있다면 그의 운명은 달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2012년 대선 당시의 그의 운세를 본다면, 북의 함흥 땅에 군왕이 나올만한 땅이 있을까 의문이 들기는 한다).


그런데 만약, 북의 함흥 땅에 문 전 대표의 운세를 최고의 자리에 올려놓을 수 있는 명당지지가 존재하고, 북한 당국에서도 이를 알고 있다면, 그들이 어떤 태도를 취할지 이 점이 염려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제왕지지와 관련한 한 가지 역사적 사건을 소개해 본다. 조선 말, 흥선대원군이 그의 부친 남연군을 예산 가야산에 있는 제왕지지에 이장을 하고 몇 년 뒤 고종과 순종 황제가 배출되었었는데, 그 후 프랑스 해군의 오페르트 일행이 통상을 요구하면서 이 남연군 자리를 도굴하여 파묘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 있었다. 이때 프랑스군의 오페르트 일행은 이 남연군 자리를 파헤치면 흥성대원군과 고종의 힘이 무력화되어 조선의 힘도 무력화 될 것이라 여겨 이러한 일을 저질렀다고 한다.


안철수 전 대표


안철수 전 대표는 현재 정치인으로 대중에게 익숙한 인물이지만, 그 이전에는 의사출신의 컴퓨터 백신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던 인물이었다. 안 전 대표의 사업수완은 알 수 없으나 그의 사업체인 안랩의 신축건물(판교 연구단지내에 위치)을 보면, 이 건물은 좋은 터에 올바른 좌향을 놓았고, 재물을 상징하는 물이 포회하여 흐르고 있는데, 특히 건물 앞에는 유수지가 있어 유사시 많은 물을 저장할 수 있게 하였다. 따라서 이 건물은 귀(貴)보다는 부(富)를 축적할 수 있는 건물이라 볼 수 있을 것이며, 이곳에 입주한 이후로 많은 발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풍수적인 명당길지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 안철수 전 대표의 조부모자리와 주변사격 및 한문의 모습 - 사진출처 조수범

한편, 필자는 2012년 대선기간 중 안철수 전 대표의 조상자리를 풍수적 측면에서 분석해 보았는데, 그 결과 조상자리와 안 전 대표의 정치적 운세가 일치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2012년 안철수 전 대표가 대선 판에 새롭게 등장하여 정치계가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안개정국을 걷고 있던 당시, 어느 누구도 대선당선의 주인공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필자는 여의도 정가의 요청을 받아 당시 대권주자들인 안철수 후보, 문재인 후보, 박근혜 후보의 운세를 풍수적 예측을 통하여 설명한 바가 있다.


그 당시 필자가 예측한 내용을 상기해 보면, 안철수 후보는 뒷심이 없으니 태양이 떠오르면 안개가 사라지듯 사라질 것이라 예측하였고, 문재인 후보는 큰 도적을 맞는 괘로 예측하여 설명하였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박근혜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었다.


▲ 안철수 전 대표 집안 선산의 선조자리와 바위 - 사진출처 조수범

안철수 전 대표의 조부모자리는 부산 기장군 망월산 자락에 위치한 공원묘지에 자리하고 있다. 조부모선영은 평지룡으로 낙맥하여 떨어진 곳에 쌍분으로 모셔져 있는데, 좌향은 유좌묘향(酉坐卯向)이며, 물은 측면으로 유거하는 사수성으로 구사한문을 만나 관쇄된 뒤 바다와 만나 그 생명력을 다하였다. 이곳의 주변사격은 훌륭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조부모자리는 정혈이 아닌 곳에 쓰였음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조부자리는 수맥파가 지나는 자리로 보인다.


다음으로, 울산과 양산의 경계지점에 위치한 안 전 대표 집안의 선산을 살펴보면, 선산이 위치한 국세는 훌륭하며, 선산에는 정혈에 쓰인 자리들이 존재하고 있고, 훌륭한 보국을 갖춘 땅으로 사세가 주밀하고 좌우사가 밀착한 그야말로 귀격들로 만들어진 자리들도 볼 수 있다. 그런데 선산주변에 아직 쓰지 않은 생지가 존재하고 있으니, 최근 들어서는 혈과의 인연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정리하자면, 안철수 전 대표 조상들의 자리와 주변 국세는 귀하지만 아쉽게도 뒷심이 없는 것이 흠이라고 볼 수 있으니 아쉽다고 할 것이다. 따라서 이와 같이 힘이 부족할 때는 개인적 욕심을 버리고 강한 곳으로부터 기운이 오는 사람을 찾아 그 사람과 연합하여 함께 뜻을 도모하는 것이 지혜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 안철수 전 대표 집안 선산의 주변 사격모습 - 사진출처 조수범

요사이 탄핵정국, 그리고 요동치는 대선정국의 상황 속에서 나라가 대단히 혼란스럽다. 탄핵정국을 풍수적 관점에서 분석해보면, 박대통령의 금오산 산천에서 오는 기운이 2016년(丙申年)들어 휴면기에 접어들고, 거기에 박 대통령 본인에게 닥친 대흉운(大凶運)과 청와대 터가 원인이 된 흉화(凶禍)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사건부터 탄핵정국까지 이어진 일련의 과정 속에서, 일부 여당 정치권이 발 빠르게 법적 탄핵을 주장하여 국가의 혼란사태를 진정시키고 법에 따른 로드맵을 만들었던 것은 더 큰 혼란으로 치달을 뻔 했던 국가와 박 대통령에게 불행 중 다행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만약, 이러한 움직임들이 없었다면, 박 대통령은 더 큰 액운과 함께 목숨까지 위태로울 수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한국의 판과 틀이 바뀌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 속에서는 대통령이 되고자 개인적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국가를 먼저 생각하는 지도자, 기존의 낡은 틀은 버리고 대한민국의 국운에 따라 새로운 틀과 판을 만들어낼 지도자, 오랜 폐습인 지역갈등을 비롯하여 국가내의 여러 갈등들을 해소할 지도자, 실질적인 큰 통합과 성장을 이루어낼 시대정신에 적합한 지도자가 반드시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큰 뜻을 지닌 역량 있는 주자들이 모여 새로운 판과 틀을 만들 때 천명(天命)은 그곳에 있을 것이다.


▲ 인천 영흥도의 봉황귀소형 길지(吉地)에서 출토된 혈토(穴土)(반석형태의 오색 비석비토로 홍황자윤함) - 사진출처 조수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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