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봉균 전 재경부 장관

[스페셜경제=황병준 기자]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한국 경제를 이끈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4세.


강 전 장관은 김대중 정부 시절인 1999년 재경부 장관을 지내며 IMF 외환위기 여파로 한국 경제가 몸살을 앓던 시기에 위기 극복을 이끈 경제사령탑 역할을 했다.


전북 군산 출신인 강 전 장관은 행정고시를 통해 1969년 경제기획원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에 입문해 정보통신부와 재정경제부 장관, 한국개발연구원장, 청와대 경제수석 등을 역임했다.


2003년 고향인 군산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16대)에 당선된 이후 17대와 18대에서도 당선되면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해 4.13 총선 당시에는 새누리당에 입당하며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냈고, 경기 대응을 위해 한국판 양적완화를 화두로 던지기도 했다.


강 전 장관은 지난해 9월 대한석유협회 제21대 회장으로 선임돼 최근까지 협회를 이끌었다. 그러나 최근 췌장암으로 건강상태가 급속히 악화 되면서 숨을 거뒀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일 오전이고 장지는 군산 가족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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